‘인생’이 아니라 ‘인간’을 말하였다. 중국불교가 신화에서 탈피하여
현실의 인간에게 돌아오기를 바란다.”
인순은 특히 인도불교가 처음에는 일신一神 경향의 범천梵天으로 기울다
가 뒤에는 범신론 경향의 제석천帝釋天으로 기울어졌다고 하였다. 태허는
중국불교가 가진 귀신과 죽음을 중시하는 성향을 인간의 삶(‘인생’)에 초점
을 맞추는 것으로 바꿀 것을 주장하였고, 인순은 인간 자신을 중심에 둔 종
사진 3. 범천권청에 등장하는 범천(왼쪽)과 제석천(오른쪽). 1세기, 국립베를린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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