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1 - 고경 - 2023년 3월호 Vol.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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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 한 줄기, 시금치 한 잎에서부터 그 식재료가 가지고 있는
본질은 알아가고, 표현하고, 하나가 되어 가는 과정이죠.”
고불총림 백양사 천진암 암주이며
금발우 선음식 아카데미 원장을 맡고
있는 정관스님이 사찰음식으로 쌓은
이력은 상당하다. 2011년 문체부 주최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사찰음식
만찬 행사 진행, 2015년 불교문화사업
단의 사찰음식 전문위원으로 활동했고
2011년부터는 사찰음식 교육관 ‘향적
세계’에서 강의를 통해 전문조리사 육
성에 힘쓰고 있다.
2015년 미국의 유명 TV프로그램인
‘아벡에릭’에 출연한 데 이어 넷플릭스
사진 7. 표고버섯 조청 조림.
다큐 ‘셰프의 테이블’을 통해 사찰음식
을 해외에 널리 홍보하는 데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사찰음식 명장으로 지
정받게 되었다. 사실 대내외적인 이력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러한 활동
들을 통하여 우리 사찰음식을 대중에게 알리고 함께하는 것에 의의를 두
는 것이다.
사찰음식과 일반음식의 차이
사찰음식과 일반음식의 차이는 무엇일까. 식재료 자체가 온 것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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