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 - 고경 - 2023년 5월호 Vol.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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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3. 백련암 뜰에서 성철스님을 인터뷰 중인 정채봉 작가(1983년).
순천만 생태체험선 선착장으로 출발하여 거기서 기다리기로 하였습니다.
순천만까지 편도 요금은 6천 원으로 막상 출발하고 보니 스카이큐브는 선
착장까지 가는 게 아니라 순천문학관까지만 운행하는 것이었습니다.
순천문학관은 순천 출신 문학인 정채봉, 김승옥 작가의 생애와 문학정
신을 기리고 순천시민을 위한 문화생활 공간으로 순천만과 조화를 이루도
록 지은 초가 건물입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정채봉관, 김승옥관에서는
작가의 저서, 소장 도서, 영상자료 등을 보고, 다목적관에서는 전시된 사
진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정채봉 작가는 성철 큰스님이 1981년 대한불교조계종 제6대 종정에 취
임하고 난 2년 뒤인 1983년에 월간 샘터의 편집장으로 있으면서 법정스님
과의 인연으로 성철 종정 예하를 인터뷰하러 백련암을 다녀갈 때부터 인
연이 생긴 분이었습니다. 동화작가로서 평생 소년의 마음을 잃지 않고 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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