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5 - 고경 - 2023년 5월호 Vol.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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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1호  | 톺아보는 불상의 미학 5 |   지난 호에서는 『상생경』에 근거

                                               하여  관미륵보살의  대상인  미륵
                                               상생보살의  도상을  살펴보았다.

                                               미륵보살은  도솔천  마니전  사자
             석가모니 제자는                          좌에 상생하고 연꽃 위에 결가부

             도솔천에                              좌를 하고 있다. 미륵이 쓰고 있

             상생할 수 있을까?                        는  천보관은  백천만억  보석으로
                                               장식되었고, 그 보석이 발하는 광

                                               채 안에 화불이 있다. 이는 보살
              고혜련
                                               의 불두에 표현된 화불도상을 관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 동아시아학과
                                               음보살도상으로 규정하는 미술사
              한국학 교수
                                               학계의 논란을 종식시키고, 미륵

                                               보관에  표현된  화불도상을  해석
                                               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또한  만다라꽃  문양이  표현된

                                               화보관은 『상생경』에 근거하여 불

                                               법을  전하는  연꽃도상으로  해석
                                               하였다. 따라서 미륵보살의 화보
                                               관은 설법도상을 의미한다. 이번

               고혜련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를 졸업           호는 『상생경』에 근거한 미륵상생
               하고, 독일유학을 떠났다. 함부르크대학
               에서 예술사학 석사학위를 받고, 하이델           보살의 도상 의미 중 죽은 자를 맞
               베르크대학 예술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뮌헨대학(LMU)에서  조교수         이하는 내영도상을 살펴보고, 미
               로 재직하다 2007년 귀국하여 부산대와          륵불감의  승려도상의  유형을  살
               단국대에 재직했다. 현재 뷔르츠부르크
               대학 동아시아학과 한국학 교수로 있다.           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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