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5 - 고경 - 2023년 6월호 Vol.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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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3. ‘Buddha was born in Nepal’ 포스터.
독일의 고고학자 알로이스 퓌러 앞에 기적처럼 나타났다. 비록 머리 부분
은 손상되어 없어지고, 낙뢰로 인해 반토막이 나고 여러 군데 균열도 생겼
지만 한눈에도 분명한 아쇼카 시대의 석주가 분명했다. 게다가 남아 있는
5줄의 브라흐미 문자도 해독이 가능하였다.
“많은 신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파야다시(아소카 왕의 별칭)는 즉위 20
년 만에 이곳에 와서 경배하노라. 이곳은 붓다가 태어나신 곳이므
로 돌을 다듬어 말머리상[馬像]과 돌기둥을 세우노라. 이곳은 성스
러운 곳이기에 이곳 주민들의 세금을 1/8만을 부과할 것이다”,
룸비니를 찾은 동방의 순례자들
역사상 처음으로 룸비니를 찾은 순례자는 5세기 북위北魏의 법현法顯 율
사였다.
“성의 동쪽 50리에 정원이 있는데, 바로 룸비니 동산이다. 부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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