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1. 백련암의 불면석과 정념당. 사진: 서재영. 오색비단 구름 위에 신선이 나타나서 손에 든 빨간 부채로 얼굴을 가리었다. 누구나 빨리 신선의 얼굴을 볼 것이요 신선의 손에 든 부채는 보지 말아라. 신선이 나타나기는 나타났는데 빨간 부채로 낯을 가렸습니다. 신선을 보기는 봐야겠는데, 낯 가리는 부채를 봤다고 신선을 보았다고 말할 수 있 겠습니까? 화두에 대해서는 모든 법문이 다 이렇습니다. ‘정전백수자’니 ‘삼서근’이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