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6 - 고경 - 2023년 10월호 Vol.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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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6호 | 구술로 엮는 현대불교사 14 | 출가한 지 어느덧 9년쯤 되었지
인환스님 ⑩
요. 부산 선암사 선방에서 3년간 열
심히 참선했고, 그 다음에 해인사,
통도사 강원에서 공부만 하고 산문
9년 만에 떠난 밖을 나가지 않았어요. 이제 처음으
만행과 적멸보궁 로 걸망을 짊어지고 만행이라는 걸
기도체험 해야 되겠다고 했어요.
안적 최동순
대전 식장산 보도선원
사진 1. 인환스님은 1951년 부산 선암사로 입산한
이후 9년 만에 만행을 떠났다.
출가 9년 만에 산문을 나서다
최동순 동국대학교 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에서 석·박사를 취득하였다. 동 통도사에서 초파일 지내고 이틀
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연구교수, 연
세대학교 국학연구원 연구교수 역임. 현 후 종무소에 가서 부산 다녀온다고
재 불교무형문화연구소(인도철학불교학
연구소) 초빙교수. 저서는 『원묘요세의 알렸어요. 통도사를 떠난다고 하면
백련결사 연구』, 논문은 「호암당 채인환 절대 놓아주지 않을 것 같았어요. 감
회고록의 구술사적 가치」, 「보운진조집의
성립과 그 위상 연구」 등 다수. 로당 내 옆방에는 월운스님이, 맞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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