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1 - 고경 - 2023년 10월호 Vol.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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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한국불교의 역사적 특질을 찾고 그 정체성을 모색하는 데 필요한 연
구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불교학의 기반 조성: 비문 집성과 역주,
교학 및 계율 연구
이지관은 『한국불교 소의경전 연구』(1969)의 서문에서 한국불교의 법맥
계승은 격외의 선종이지만 조선 후기 전통 강원에서 배웠던 사미과, 사집
과, 사교과, 대교과의 이력과정이 중요하며 따라서 그 교재에 대해 고찰해
야 함을 강조했다. 여기에 선종과 계율, 정토 관련 책들을 더하여 펴냈다
고 밝히고 있다. 총 21개 장으로 구성되었는데 한국불교에서 중시된 경전
과 불서에 대한 구체적 해설서로서 책의 내용뿐만 아니라 간행 판본 등을
다루고 있다. 서책별 기술 형식은 해제에서 개요를 적은 뒤 내용, 판본과
유통 및 주석서 등을 기록하고 있다. 경전의 경우에는 한역본의 종류, 과
문, 중국과 일본 등의 주석서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계율과 관련한 저술
로는 『남북전 6부 율장
비교연구』(1976), 『비구
니계율 연구』(1977), 『한
국불교 계율전통』(2006)
등이 있다. 이 중 『한국
불교 계율전통』은 경전
과 율장의 계율상의 특
징, 대승보살계와 선종 사진 5. 가산불교문화연구원에서 펴낸 『가산불교대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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