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0 - 고경 - 2023년 11월호 Vol.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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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쌍계사 감로왕도(1728년), 수락산 흥국
          사 감로왕도(1868), 봉은사 감로왕도(1892), 대흥사 감로왕도(1901), 수국사
          감로왕도(1907) 등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화사하고도 우아한 장엄미를 갖추어야 하는 지화는 의식절차儀式節次에

          서도 그 자태를 드러낸다. 의식무용인 나비춤을 출 때 손에 지화를 든다.
          의식무용儀式舞踊을 행하는 것을 몸으로 법法을 작作한다고 하여 신업공
          양身業供養이라고 한다. 바라춤, 나비춤, 법고춤 등이 있으며, 이 중 나비춤

          은 불법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춤으로 공양을 올릴 때와 찬불을 할 때에

          추게 된다. 지화 3송이의 묶음을 쥐고 춤을 추게 되는데, 왼손에는 모란을
          오른손에는 작약을 잡고 법무를 한다. 이때 춤을 추는 지화는 마치 생화가
































                사진 3. 어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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