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2. 감로도에 차려진 고임상.
15세기까지 수륙재를 왕실에서 주도
했다면 17세기에서 18세기 전반까지는
사찰에서 수륙재가 거행되었습니다. 18
세기 후반부터는 수륙재 관련 기록이 급
격히 줄어드는데, 이는 임진왜란과 병자
호란을 겪으며 왕실 주도의 천도의식이
사찰과 민가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수륙재는 하늘 위, 땅 아래, 인간, 영
혼, 미물까지 평등하게 누리는 축제를
의미합니다. 수륙재水陸齋는 온 천지와
사진 3. 난등(영단을 장엄하는 종이꽃). 수륙에 존재하는 모든 고혼孤魂의 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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