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8 - 고경 - 2023년 11월호 Vol.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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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7호 | 지구를 살리는 사찰음식 11 | 스승이신 조선왕조궁중음식무형
문화재 제38호 궁중음식기능 보유
자이신 한복려 원장님과 수원 용주
사에 참배하러 갔던 적이 있습니
감로도, 다. 법당에서 3배를 올리고 신중단
불교음식을 그리다 쪽을 보니 감로도가 걸려 있었고,
중단에 그려진 공양물을 보게 되었
습니다. 평소 사찰음식을 좀 더 깊
박성희 한국전통음식연구가
이 있게 공부하기를 바라셨던 스승
님의 조언에 따라 공부를 결심했고
감로도 50여점을 두고 연구를 시작
하였습니다.
부처님의 가피를 실감할 정도로
고마운 인연들을 만나 지난 10월에
감로도에 그려진 그림을 현실로 재
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영단을 씌
우는 비단 탁의와 봉은사 지화장엄
연구회가 후원해 주신 난등으로 더
박성희 경기대학교에서 국문학과 교육 욱 여법한 전시를 열 수 있었고, 신
학을 전공하고 동국대 대학원에서 음식과
세계푸드의 후원으로 육바라밀연꽃
명상을 연구하고 있다. 논문으로 <사찰음
식의 지혜>가 있으며 국가무형문화재 제 빵과 목탁빵이 시대에 걸맞게 공양
38호 궁중음식연구원 과정을 이수하였고
사찰음식전문지도사, 한식진흥원 교강사 물이 되었습니다.
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식물기반음식과
모든 음식을 직접 만들고 전통방
발효음식을 연구하는 살림살이연구소를
운영하며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다. 식 그대로 고임을 재현할 수 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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