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7 - 고경 - 2023년 11월호 Vol.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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끗하게 씻어서 삼덕육미를 유출한다. 여래의 향적반을 봉헌하는 모某
               비구여.
             • 조과 : 남해에서 일곱 가지 보물과 산호골 등을 용출하고 과자로 큰 탁

               자를 깨끗이 한다. 재주齋主를 청정하게 하는 모某 비구여.

             • 조병 : 구름과 같고 눈과 같이 묘하고 깨끗한 진미이니 가늘고 희고 가
               는 떡이다. 은과 같고 달과 같이 쌀알은 물에서 찌어지니 운문雲門의 호
               병이며 덕산德山의 점심이다. 원융하게 떡을 만드는 모某 비구여.

             • 다각 : 용궁에서는 만년의 세월이 흐르고 설산에서는 향기 있는 우유가

               흐르니, 백 가지 풀과 숲에서는 일미一味가 새로워진다. 옥사발과 은솥
               으로 대가大家(선문을 말함)에서 차를 끊이니, 조주趙州는 여러 기연과 만
               인에게 항상 권하여 제호와 감로는 자미를 휘몰아친다. 청정한 다각

               모某 비구여.

             • 숙두 : 진주鎭州의 생강, 영조靈照의 씻은 채소, 생강, 숙강, 산삼, 서삼
               은 가늘게 자르고 얇게 저미고 감장과 양장은 기름을 잘 섞어 짠맛과 담
               백한 맛을 내어 입에 알맞고 배를 채운다. 공경숙두 모某 비구여.

             • 채로 : 명수와 대갱, 젖지 않는 선갱, 청매와 백염으로 부열傳說은 국을

               끊여 모든 맛을 화합하려고 아침저녁으로 수고로이 한다. 일미채로 모某
               비구여.
             • 별좌 : 위로는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고, 가운데는 천선에게 공양하고,

               아래로는 뭇 중생에게 미치게 하는 평등법회이다. 모든 일을 잘 살펴서

               각각 색色(육색장의 재료)이 가리키는 것을 잘 내어 부처님을 향하게 하고
               마음을 기울게 한다. 갖가지를 준비하고 갈고 두드리기를 분명하게 하
               여 만사를 모두 가지게 한다. 도대별좌 자비도인 모某 비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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