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0 - 고경 - 2023년 12월호 Vol. 128
P. 50
『 』 제128호 | 중국선 이야기 35 | 혜능의 『육조단경』으로부터 시작
조동종 ①
된 남종선南宗禪은 크게 세 가지 계통
으로 전개되었다. 그 첫 번째는 하택
신회荷澤神會의 하택계이고, 두 번째
글 읽는 선비나 는 남악회양南嶽懷讓의 남악계이며,
농부 같은 가풍 세 번째는 청원행사靑原行思의 청원
계이다. 하택계는 비록 하택신회에
의하여 혜능의 남종선을 중국 선종
김진무 철학 박사
의 정맥으로 황권으로부터 인정을
받게 한 공로는 있지만, 후대에 뛰어
난 후학이 나타나지 않아 그 전승이
단절되어 버렸다.
그러나 남악계에서는 마조도일馬
祖道一-백장회해百丈懷海-황벽희
운黃檗希運 등과 같은 뛰어난 선지식
을 배출하였고, 이 계통에서 백장의
문하로부터 위산영우와 그의 제자인
앙산혜적이 위앙종潙仰宗을 세웠고,
김진무 동국대 선학과를 졸업하고, 중국 황벽의 문하로부터 임제의현의 임제
남경南京대학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 종臨濟宗이 출현하였다. 그리고 청원
했다.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부교수 역
임. 현재 충남대학교 유학연구소 한국연 계에서는 석두희천石頭希遷-약산유
구재단 학술연구 교수. 저서로 『중국불교
거사들』, 『중국불교사상사』 등이 있으며, 엄藥山惟儼-운암담성雲巖曇晟의 문하
번역서로 『조선불교통사』(공역), 『불교와
에서 동산양개洞山良价-조산본적曹
유학』, 『선학과 현학』, 『선과 노장』, 『분등
선』, 『조사선』 등이 있다. 山本寂이 출현하여 조동종曹洞宗을 건
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