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4 - 고경 - 2024년 1월호 Vol. 129
P. 64

당신이 삶에 지치고 초라해지는 것만 같을 때
              당신의 눈에 눈물이 고일 때
              내가 그 눈물을 닦아 주리라.

              나는 당신 편에 있어 주리라.

              아, 힘든 시간이 다가올 때나
              친구들마저 보이지 않을 때
              험한 세상에 놓인 다리처럼 날 눕히리라.           2)



                                            이  노래의  테마는  바로  ‘화신
                                          교化身橋’이다. 인간의 몸을 눕혀야
                                          만 건널 수 있는 다리이기에 전설

                                          에서나  존재하는  그런  다리이다.

                                          이 풍진 이쪽 세상에서 니르바나의
                                          저쪽 세상으로 넘어갈 수 있는 대
                                          승大乘(Maha-Yana)적 다리!

                                            옛날에 어느 깊은 산골짜기 암자

                                          에 노승과 어린 제자가 살았는데 하
                                          루는 큰비가 내려 산사태가 일어나
                                          암자가 무너졌다. 이에 급히 안전한

                                          곳으로 피신을 가야 했지만 이미 험

                                          한 계곡에 걸쳐져 있던 외나무다리
         사진 5.  5백여 년이 지났건만 아직도 튼튼한 다리.


          2)  When you're weary, feeling small / When tears are in your eyes / I'll dry them all /
           I'm on your side / Oh, when times get rough / And friends just can't be found /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I will lay me down.


          62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