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2 - 고경 - 2024년 2월호 Vol.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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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0호 |                  고타마 싯다르타는 출가수행의 길
            붓다·원효·혜능·성철에게 묻고 듣다 2 |
                                         에 오른 후 스승을 찾았다. 선정 수
                                         행으로 진리를 깨달을 수 있다는 가

                                         르침으로 많은 제자를 가르치고 있
          고타마, 언어와                       었던 ‘알라라 깔라마’와 ‘웃다까 라마

          탈언어의 차이와                       뿟따’라는 두 수행자를 차례로 찾아

          관계에 눈뜨다                        그들의 가르침에 따라 수행한다. 고
                                         타마 싯다르타는 그들이 설하는 깨

                                         달음과 그에 대한 가르침을 단기간
          박태원
                                         에 ‘이해’한다.
          울산대 명예교수
                                           고타마 싯다르타가 확보한 이론적

                                         이해는 동료 수행자들이 “당신도 깨

                                         달았다.”라고 인정할 정도였다. 그러
                                         나 고타마 싯다르타는 ‘이해’만으로
                                         는 부족하다는 정직한 성찰을 일으

                                         키고 선정 수행에 몰입한다. 마침내

                                         두 스승의 언어가 어떤 경험적 체득
                                         을 기반으로 하는 것인지를 직접 확
                                         인한다.

           박태원   고려대에서 불교철학으로 석·           니까야가 전하는 이와 관련한 수
           박사 취득. 울산대 철학과에서 불교, 노
           자, 장자 강의. 주요 저서로는 『원효전        행 회고담의 문장에는, 이미 후인들
           서 번역』, 『대승기신론사상연구』, 『원효,
                                         이 구축한 교리적 체계와 해석학적
           하나로 만나는 길을 열다』, 『돈점 진리담
           론』, 『원효의 화쟁철학』, 『원효의 통섭철      선택이 개입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학』, 『선禪 수행이란 무엇인가?-이해수
           행과 마음수행』 등이 있다.               합리적일 것이다. 특히 현존 니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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