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6 - 고경 - 2024년 2월호 Vol.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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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9. 일제 강점기 시절 해인사 대적광전.
인사에서 식량을 대주지 않으려고 그랬대요.
봉암사 결사도량 지정 배경
총림을 하려는 그 말만 들었지 세밀한 내용은 내가 잘 모릅니다. 왜 해
인사 총림하러 가셨다가 나오셨는지는 자세히 몰라요. 나중에 들으니까.
해인사에서 비구스님들에게 식량을 조달해 주지 않으려고, 외호를 잘해 주
지 않으려고 해서 (총림을) 못 하고 해인사를 나오셨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정확히 잘 모르겠습니다. 여러 사람 통해서 들은 소리니까요.
나중에 들은 소린데 봉암사로 어떻게 오시게 됐느냐, 그러니 거기도 사
중 재산이 없거든요. 그런데 거기 옛날 대처승 주지가 말하길 “식량이 없
어서 (해인)총림 못 하고 나왔다.”는 소리를 듣고 봉암사에 오라고 했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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