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4 - 고경 - 2024년 3월호 Vol.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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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30분이면 접근 가능해서 인기가 대단합니다. 야간 등반이 가능하도
록 조명등이 여러 곳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암벽등반
연경 도약대 암장 입구에 있는 고바위입니다. 오늘 한 사람이 고바위 무
명길 암벽에 붙었습니다. 바위가 차가워 올라가기 쉽지 않을 텐데 중앙 크
랙까지는 어렵지 않게 올라갑니다. 올라가는 솜씨를 보니 초짜는 아니로
군요.
중단부에 가로로 긴 크랙 위에서 좀체 위로 올라가지 못합니다. 크랙 위쪽
으로 암질이 달라지는지 각도가 달라지는지 이리저리 손만 뻗어봅니다. 크
랙을 딛고 레이백을 시도하지
만 결국 실패하고 맙니다. 포
기하고 하강 자일을 걸고 빠
르게 하강하는데 하강하는
모습이 매끈하고 맵시가 있
습니다.
삶의 질을 높이려면 경험
의 질을 높여야 합니다. 쾌락
은 노력 없이도 느낄 수 있지
만, 덧없는 것이어서 자아는
쾌락 경험에 의해서는 성장
하지 않습니다. 쾌락과는 달
사진 3. 특별한 세계, 암벽등반. 리 즐거움이라는 것은 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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