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 - 고경 - 2024년 3월호 Vol.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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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1호 | 불면석 그늘 아래 3 |
원타스님 ① 본 내용은 2022년 해인사 백련암
참선 모임에 참여한 불자들을 대
상으로 설법하신 법문을 요약한
것입니다.
화두,
열반으로 가는 우리가 이렇게 만나게 된 인연은
가장 빠르고 몇천 년, 몇만 년 윤회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만남입니다. 공부하는 좋은
효과적인 수행
인연으로 만나게 되어 굉장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당나라 영가현각(永嘉玄
원타스님 覺, 665~713) 스님께서는 『증도가』 법
해인총림 유나
문에서 ‘기회생기회사幾回生幾回死’라
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지금 이 자리
에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세월 동안
얼마나 많이 태어나고 죽기를 반복했
느냐? 몇 번 태어나고, 몇 번이나 죽
었냐는 것입니다.
중생의 삶은 태어나고 죽는 것이
시작도 없고 끝도 없이 계속 이어지
는 과정입니다. 태어나고 죽는 이 부
원타스님 1973년 늦가을에 해인사 백련
암 성철스님 문하로 출가하여 1975년 고암 분이 제일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것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 득도하였
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우리가
다. 2001년부터 2009년까지 두 차례에 걸
쳐 종립선원 봉암사 주지를 역임하였고, 현
이 자리에 모인 목적이고 화두 공부
재는 해인총림 유나와 해인사 산내 암자 청
량사의 감원을 맡고 있다. 하는 제일 큰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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