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1 - 고경 - 2024년 3월호 Vol.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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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4.  봉암사 주지로서 봉암사 수좌 적명스님과 총무원장 지관스님(오른쪽)을 모시고 이동하는 모습.



             나이가 들수록 쉬고 싶고, 기대고 싶은 것이 자연적인 현상입니다.

               우리가 타고 다니는 자동차를 생각해 봐도 그렇습니다. 새 차일 때는 아
             무 탈이 없는데 2~3년 쯤 타고 나면 자꾸 수리해야 되고, 그러다가 10년
             이나 20년이 지나면 폐차해야 합니다. 사람도 똑같습니다. 부처님도 청년

             때는 별의별 방법을 다 동원하여 수행하셨습니다. 진흙 속에 들어가 목만

             내놓고 있기도 하고, 가시덩굴 속에 들어가 오만 곳이 찔려 피를 흘리기도
             하셨지요.
               성철스님은 우리가 생각하고 상상하는 이상의 초인적 수행을 하셨습니

             다. 좀 쉽게 말하면 독하게 수행하고 정진하셨습니다. 그렇게 수행하셨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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