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7 - 고경 - 2024년 3월호 Vol.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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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윤회를 끊는 것이 제일 과제


               부처님께서 태자 시절에 6년

             고행 끝에 부처가 되신 이유도

             끝없이 태어나고 죽는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때문입니
             다. 중생의 삶은 계속 태어났다

             가  죽었다,  태어났다가  죽었다

             하기를  반복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수천 년 동안 태어나고
             죽고, 태어나고 죽는 것을 반복

             해서 오늘 이 자리까지 왔습니

             다. 중생의 삶은 태어나고 죽고,
             태어나고 죽는 것을 끝없이 되풀
             이합니다. 그 과정은 마치 자동               사진 1. 원타스님(해인총림 유나).

             차 바퀴나 수레바퀴처럼 계속 굴러간다고 해서 윤회라고 합니다. 이렇게

             끝없이 윤회하는 고리를 어떻게 끊을 것인가가 불교의 가장 본질적인 질
             문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 내가 배우고 보고 듣고 익힌 부분을 불교에서는

             육식六識이라고 하는데,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라는 여섯 가지 감각기관

             을 말합니다. 대상을 눈으로 보면 어떤 사물이 보이고, 혀로 맛을 보면 어
             떤 맛이 느껴집니다. 그렇게 코로 냄새 맡고, 귀로 듣고 하는 것들이 합쳐
             져서 어떤 느낌이나 인식이 뇌에 저장됩니다.

               우리가 무엇을 보면 아름답다거나 추하다거나 하는 생각들이 저장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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