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9 - 고경 - 2024년 4월호 Vol.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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얻기 어렵습니다. 호흡이 편안해야 진정한 기쁨을 맛볼 수 있습니다.
               센트럴파크는 경제자유구역 송도 국제도시의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도
             심지에 이런 공원이 있다니 놀랍습니다. 공원 가운데로 바닷물을 끌어들

             여서 수로를 만들었습니다. 인공 수로에는 수상 택시, 보트가 떠다닙니다.

             수로의 물이 너무 맑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공원이 굉장히 넓어서 여의도 공원의 2배 넓이입니다. 넓은 초원에 사
             슴도 방사하고 있습니다. 사슴은 주로 아침저녁으로 먹이를 찾아다니고 낮

             에는 경치를 바라보며 휴식합니다. 맑은 눈망울이 마치 먼 곳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 있는 듯합니다.
               나무도 많고 새도 많습니다. 특히 새들이 사람 겁을 내지 않고 몇 발자
             국 이내로 스스럼없이 접근합니다. 직박구리를 손닿을 듯 가까운 거리에

             서 본 것은 처음입니다. 성

             깔 사나운 새로만 알았는데
             의외로 예쁘군요. 산비둘기
             도 사람을 경계하는 새인데

             태연하게 나뭇가지에 앉아

             날아가지 않습니다. 통통하
             게 살이 쪘군요. 도심지에
             서식하는 집비둘기와 달리

             아름답고 산새다운 품격이

             있습니다.
               새들은 저마다 걷는 모습
             이 다릅니다. 비둘기는 두

             다리를 번갈아 내디디며 여              사진 3. 하찮은 뱁새의 아름다운 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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