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4 - 고경 - 2024년 4월호 Vol.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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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2호 | 일본선 이야기 4 | 임제종 양기파의 여러 지류 가운
데 또 하나가 일본에 정착했다. 신치
가쿠신(心地覺心, 1207〜1298)의 홋토
파(法燈派)다. 오조법연→개복도령→
양기파 무문혜개의 무문혜개의 법맥을 이었다. 그는 29
법맥을 이은 살에 동대사에서 수계하고 일본 밀
교의 성지인 고야산으로 들어가 진
신치 가쿠신
언과 선을 배웠다. 1242년에는 조동
종의 개조 도겐으로부터 보살계를
원영상 원광대 교수 받았다. 에사이의 제자인 샤쿠엔 에
초(釋圓榮朝)의 가르침도 받았다.
무문혜개에게 인가 받다
가쿠신이 “불교의 대의, 어떻게 마
음을 써야 하는가.”라고 묻자, 에초
는 “인욕정진하고, 한 티끌의 보물도
모으지 말라.”라고 했다. 야마시나현
원영상 원불교 교무, 법명 익선. 일본
교토 불교대학 석사, 문학박사. 한국불 심행사心行寺의 대웅전 뒷마당 평상
교학회 전부회장, 일본불교문화학회 회
에서 주야로 좌선하고 있을 때였다.
장, 원광대학교 일본어교육과 조교수.
저서로 『아시아불교 전통의 계승과 전환』 어느 날 밤, 흉중에서 수많은 작은
(공저), 『佛教大学国際学術研究叢書: 仏
教と社会』(공저) 등이 있다. 논문으로는 뱀들이 나오는 꿈을 꾸고 난 뒤 눈을
「일본불교의 내셔널리즘의 기원과 역사,
뜨고 나서 마음의 미망이 해소되고,
그리고 그 교훈」 등이 있다. 현재 일본불
교의 역사와 사상을 연구하고 있다. 학문적으로 공부한 것이 최선의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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