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5 - 고경 - 2024년 5월호 Vol.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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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3호  | 톺아보는 불상의 미학 16 |  지난 호에서 살펴본 윈강 11굴 태

                                             화 7년(483) 명문과 석경산 뇌음동의
                                             참회의식은 당시 수행자가 말법시대

                                             를 대비했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말법시대 불명참회와                      북위 효문제(재위 471〜499) 때 조성된

             53불신앙                           윈강 11굴 95구 불상의 도상 의미는
                                             과연  무엇이며  말법사상과  어떠한

                                             연관이 있을까?
              고혜련
                                               또한 양현지楊衒之(6세기 중엽 활동)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 동아시아학과
              한국학 교수                         의 『낙양가람기』는 효문제가 핑청(평
                                             성)에서 뤄양(낙양)으로 천도한 494년

                                             부터 동·서위로 분열된 534년까지

                                             뤄양의 불교사원에 관한 기록이다.
                                             뤄양의  사원  수는  서진  영가년간
                                             (307〜313)에 42개소에서 북위 천도

                                             이후 1367개소에 이른다. 룽먼석굴

                                             도 이 시기에 개착하였다. 그렇다면
                                             효문제의 불교정책과 후원은 스스로
                                             말법시대를 인지하고 불사에 치중했

               고혜련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를 졸업         던 것일까?
               하고, 독일유학을 떠났다. 함부르크대학
               에서 예술사학 석사학위를 받고, 하이델           남악혜사(514〜577)가  추정한  정
               베르크대학 예술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뮌헨대학(LMU)에서  조교수       법, 상법, 말법의 삼시三時 구분은,
               로 재직하다 2007년 귀국하여 부산대와        지난 호에서 살펴본 『대집경』 「월장
               단국대에 재직했다. 현재 뷔르츠부르크
               대학 동아시아학과 한국학 교수로 있다.         분」과  차이가  있다.  나련제려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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