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9 - 고경 - 2024년 5월호 Vol.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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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인지, 아니면 고운 선생
이 태워 가는 수레라는 말
인지 잘 모르겠다. 이미 일
주문과 천왕문을 건너왔기
때문에 계곡을 건너는 의미
가 속세를 떠나 붓다의 세
계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할
수는 없고, 바로 이 계곡을
사진 7. 고운사 가운루.
건너면 수미산의 정상에 이
르든가 아니면 아미타불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가운루 위를 지
나는 사람들은 곧 서방정토에 이르거나 니르바나의 경지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리라.
이 가운루는 여러 차례 불에 타고 중수된 것인데, 1935년에 주지 영호泳
鎬 화상이 가운교駕雲橋를 건립한 것으로 되어 있다. 이때에 와서 이름이
사진 8. 가운루와 우화루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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