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7 - 고경 - 2024년 6월호 Vol.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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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4호 | 톺아보는 불상의 미학 17 | 지난 호에서 53불도상의 의미를 밝
히고 조선시대까지 현존한 우리나라
53불신앙을 살펴보았다. 수(581〜618)
나라 때 조성된 영천사 대주성굴의
35불 불명참회와 53불과 우리나라의 53불 신앙은
관허공장법 수행자들의 과거 좌업과 허물이 제
거되는 불명참회의 도상의미를 갖
는다.
고혜련
영유(518〜605)가 589년 말법시대를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 동아시아학과
한국학 교수 대비하여 개착한 대주성굴 외벽을 보
면 53불명과 35불명이 서각된 석경이
장식되어 있다 (사진 2). 이는 윈강 11굴
동벽 상단 태화 7년(483)명 비문의 95
불 도상의미를 53불+35불+7불이
라고 추정하는 근거가 된다.
이번 호는 대주성굴의 35불도상과
관불참회를 살펴보고자 한다 (사진 1).
35불명 참회의식
고혜련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를 졸업
하고, 독일유학을 떠났다. 함부르크대학
에서 예술사학 석사학위를 받고, 하이델 대주성굴 북벽 노사나불 불감좌
베르크대학 예술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뮌헨대학(LMU)에서 조교수 우에 있는 35불도상을 보자 (사진 2).
로 재직하다 2007년 귀국하여 부산대와 석굴 내의 35불은 불명과 함께 삼면
단국대에 재직했다. 현재 뷔르츠부르크
대학 동아시아학과 한국학 교수로 있다. 불감의 경계선에 각 7불씩 조상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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