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2 - 고경 - 2024년 6월호 Vol.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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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 일본의 춤염불[踊躍念佛].


          두 기뻐하며[歡喜], 믿고 받아들여[信受], 받들어 실천하였다[奉行].”는 말로
          전체 경전을 맺고 있다. 이처럼 법문을 듣다가 차원의 전이가 일어나 그것

          을 남김없이 수용하게 된 마음을 환희심이라고 표현한다.

           부처님의 설법을 온전하게 받아들이려면 자아와 대상에 대한 집착이 없
          어야 한다. 집착이 떨어지면 그 순간 마음의 질이 바뀐다. 여기에서는 환
          희심 하나로 표현했지만 그것은 다양한 명칭을 갖는다. 말이 떨어지기 전

          에 알아차리는 마음[具足心], 유연한 마음[柔軟心], 감내하는 마음[堪耐心], 탐

          진치를 떠난 위없는 마음[[勝上心], 한결같은 마음[一向心], 의혹없는 마음[無
          疑心], 장애없는 마음[無蓋心]이 그것이다. 이러한 마음이 바른 법을 받아들
          이는 바탕이 되는 것이다. 이것을 해오解悟라 한다. 중국 근대의 고승 태

          허太虛의 해오 체험에 대한 회고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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