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4 - 고경 - 2024년 6월호 Vol.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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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 지금 이 사전 작업을 전옥배 원장 개인이
하고 있는데, 나는 이 작업에 한국 불교계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화
두’, ‘예불’, ‘고苦’ 등 다르게 표현되는 용어를 통
일된 단어로 사용해야 한다. 정평있는 영역 사
전을 활용하여 정확한 영어 번역어로 통일하여
용어의 일관성을 기해야 혼란을 피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현재 미국에서 잘 팔릴 수 있는
사진 3. 에드워드 콘즈 책
Buddhist Wisdom: 문체를 구사해야 한다. 그래야 많이 팔릴 수 있
The Diamond Sutra
and The Heart Sutra.
고, 출판의 의미가 있다. 서양 불교출판의 대명
사인 샴발라출판사 설립자인 샘 버콜즈 사장에게 출판에서 중요한 것이 무
엇인가 물으니 “독자들이 좋아하는 문체를 구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국에서 영역하는 경우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한다. 한국 불교계
가 영어책 출판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책 저자와 번역자, 그
리고 교정할 수 있는 미국인이 함께 작업하는 경우라고 생각한다. 스리랑카
에서 영어책 출판을 많이 한 BPS 경우에는 설립자와 책임자들이 유럽인이
고, 비구 보디스님 등은 미국인들이었다.
승조의 『조론肇論』을 비롯하여 한문으로 된 경전과 책들을 많이 번역하
고 해설하는 학담스님은 영어 번역에 대해서도 중요한 말을 하였다. 그는
『현수법장으로 읽은 반야심경』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에드워드 콘즈(Edward Conze) 영역英譯에서 번역자 에드워드 콘즈
는 반야학자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반야경 계열 불교 경전의 연
구와 번역에 많은 성과를 낸 학자이다. 「반야심경」 번역과 함께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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