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7 - 고경 - 2024년 6월호 Vol.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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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이 어려운 처지에 있다.
               미국에서 불교책은 대개 두 가지 경로로 출판된다. 학자들의 논문을 바
             탕으로 출판되는 학술적이고 전문적인 책은 하바드대학교 출판사, 프린스

             턴대학교 출판사, 뉴욕주립대 출판사인 SUNNY Press, 하와이대학교 출

             판사 등 대학교 출판사에서 출판된다. 박성배 교수, 버스웰 교수, 박진영
             교수 등 학자들의 책은 대부분 대학교 출판사에서 출판되었다. 하지만 이
             런 학술서적이 아닌 책들은 일반 출판사에서 출판되는데, 나는 이 글에서

             일반 상업출판사에 대해서 글을 쓰려고 한다.

               미국에 불교책을 많이 발행하는 샴발라출판사, 위즈덤출판사, 파레렉스
             출판사, 다르마출판사, 몬타나주에 있는 Namchak Publishing Company,
             그리고 지금은 샴발라에 통합된 스노우라이언(설사자) 등 몇 개의 출판사가

             있다. 이런 출판사 중에서 틱낫한 스님이 설립한 파레렉스 출판사 외에는

             모두 티베트 불교와 관련이 있다.
               한국인 중에는 2017년에 입적한 성원스님이 2005년 설립한 푸른솔(Blue
             Pine)출판사가 있었지만 2017년 성원스님의 입적과 더불어 이 출판사는 문

             을 닫았다. 이 출판사를 통해 하와이 대원사 주

             지 시절 대원스님이 주최한 평화관련 세미나
             원고를 모아 여러 권의 ‘불교와 평화(Buddhism
             and Peace)’ 시리즈를 비롯하여 하동산 스님 관

             련 책 등 미주 한국 불교계로서는 의미 있는 책

             을 여러 권 출판하였는데 매우 아쉽게 되었다.
               미국불교사에 가장 먼저 등장하는 출판사는

             1887년도부터  있었던  오픈코트출판사(Open
                                                        사진 5.  푸른솔에서 발행된 하동
             Court Publishing)였다. 하지만 본격적인 불교출               산 스님에 관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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