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도 퇴돌』의 비상飛翔 다시 두 번째 출현으로 돌아가 보자. 1919년 옥스퍼드대학의 불교학 교수 에반스 웬츠(Evans Wents)는 어떤 현몽現夢에 따라 이 부스띠 사원에 들러서 까규종파 홍모파의 젊은 승려에게 낡고 오래된 필사본 ‘경전묶음 [經函]’을 얻게 되었다. 월계수나무 껍질로 만든 종이에 티베트어로 쓰인 가로 24.1㎝ 세로 8.4㎝로 된 고문서였다. 총 137매였는데, 그중 14장의 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