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1 - 고경 - 2024년 9월호 Vol.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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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부른 난야가 있었던 것 같다. 『점찰경』은 수隋(581〜618) 나라 승려 보

             리등菩提燈이 번역한 것으로 추정하는 『점찰선악업보경占察善惡業報經』을
             말한다(점술, 참회와 같은 중국적 특징 때문에 중국에서 만들어진 위경僞經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진표 율사에게는 수제자인 영심永深, 보종寶宗, 신방信芳, 체진體珍, 진

             해珍海, 진선眞善, 석충釋忠 화상 등이 있었다. 그런데 일찍이 속리산에서
             융종融宗, 불타佛陀 화상 등과 함께 진표 율사를 찾아와 복숭아나무 위

             에서 땅바닥에 떨어지는 행동을 보이며 간절히 가르침을 구한 영심 화상
             에게 불자간자가 전해지면서 진표 율사의 법은 그에게로 이어졌다. 그리

             고 『삼국유사』에는 신라 말에 석충 화상은 진표 율사의 가사 한 벌과 간
             자 189개를 고려 태조 왕건王建(재위 918〜943)에게 주었는데, 이것이 동화

             사에 전해져 온 간자라고 되어 있다.
                진표 율사는 금산수에서 발연사로 돌아가 그곳에서 천화遷化하였고,

             그의 사리는 발연사에 안치되었다. 이곳에는 「발연사진표율사장골탑비
                                           鉢淵寺眞表律師藏骨塔碑」가 있다. 이러

                                           한 것은 일연一然(1206〜1289) 선사의 제

                                           자인 보감국사寶鑑國師 무극혼구無極混
                                           丘(1251〜1322) 화상이 『삼국유사』를 보
                                           완하면서 추가한 「관동풍악발연수석

                                           기關東楓嶽鉢淵藪石記」에 나오는 내용인

                                           데, 이는 1199년에 발연사의 주지인 영
                                           잠瑩岑 화상이 진표 화상의 사적비 비

                                           문으로 지은 것이다.

             사진 4. 진표율사.                     진표 율사는 법을 전한 영심 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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