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 - 고경 - 2024년 9월호 Vol.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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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5. 삼정사를 찾은 고향 친구들과 함께.
철저히 은둔하고 무소유로 사시던 성철스님께서 사부대중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은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깨달음의 길로 그들을
이끌어 주시던 법문이었습니다. 법보시法布施 또는 법공양法供養이라고도
하는데, 성철스님께선 평생을 통하여 법보시에 절대로 소홀하지 않으셨
습니다.
큰스님께서는 열반 이후에도 승속을 막론하고 깨닫고자 노력하는 사
람들이 지침으로 삼을 수 있도록 원택스님으로 하여금 도서출판 장경각
을 설립하게 하고 책을 출판하도록 하셨습니다. 『선림고경총서』 37권은
중국과 한국 선사들의 선어록이고, 『선문정로』, 『본지풍광』, 『백일법문』,
『돈황본 육조단경』, 『신심명 증도가 강설』, 『자기를 바로 봅사다』 등 11권
은 성철스님의 법문 모음입니다. 부처님의 법문에 “세 가지 보시가 있는
데, 법보시法布施, 재물보시財物布施, 무외시無畏施 중에 최상의 보시는 법
28 『고경』 제13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