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5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P. 195
어의 길이 끊어졌다고 하느니라.
마음 가는 곳이 없어진다고 하는 것은 중도실제의 뜻을 얻어
서 다시 관(觀)을 일으키지 아니함을 말함이니,관(觀)을 일으키
지 않으므로 곧 나는 것이 없음[無生]이니라.나는 것이 없는 까
닭에 곧 모든 색의 성품이 공한 것이니 색의 성품이 공한 까닭
에 곧 만가지 인연이 함께 끊어짐이요,만가지 인연이 함께 끊어
짐이 곧 마음 가는 곳이 없어진 것이니라.“
問 經云 言語道斷心行處滅이라 하니 其義如何오
答 以言顯義에 得義言絶하야 義卽是空이요 空卽是道라 道卽是絶言
故로 云言語道斷이니라 心行處滅은 謂得義實際更不起觀이니 不起觀
故로 卽是無生이라 以無生故로 卽一切色性空이니 色性空故로 卽萬
緣이 俱絶이요 萬緣具絶者는 卽是心行處滅이니라.
23.여여(如如)
“여여란 어떤 것입니까?”
“ 여여(如如)란 움직이지 아니한다는 뜻이니 마음이 진여인 까
닭에 여여라고 하느니라.과거 모든 부처님들도 이 여여행을 행
해서 성도하셨고 현재의 부처님도 이 여여행을 행해서 성도하시
고 미래의 부처님도 이 여여행을 행해서 또한 성도하실 것이니,
삼세에 닦아 증한 바의 도가 다름이 없으므로 여여라 함을 알지
니라. 유마경 에 이르기를 ‘모든 부처님들도 또한 같으며 미륵
에 이르러도 또한 같으며 내지 일체 중생에 이르러도 모두 같다.
왜냐하면 불성이란 끊어지지 아니하고 있는 성품이기 때문이니
라’고 하였느니라.”
問 如如者는 云何오
제2권 돈오입도요문론 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