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4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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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두 가지 성품을 일으키면 곧 범부의 정이요,두 가지 성
              품이 공(空)하기 때문에 곧 성인의 정이니라.”


                又問 無言無說이 卽名爲定이라 하니 正言說之時에 得名定否아
                答 今言定者는 不論說與不說常定이니 何以故오 爲用定性일새 言說
                分別時에 卽言說分別도 亦定이니라 若以空心으로 觀色時엔 卽觀色時
                도 亦空이며 若不觀色不說不分別時도 亦空이며 乃至見聞覺知도 亦
                復如是니라 何以故오 爲自性空하야 卽於一切處悉空이니 空卽無著이요
                無著이 卽是等用이라 爲菩薩이 常用如是等空之法하야 得至究竟故로
                云定慧等者는 卽名解脫也니라
                今更爲汝譬喩顯示하야 令汝惺惺得解斷疑하리라 譬如明鑑照像之時
                에 其明이 動否아 不也니라 不照時에 亦動否아 不也니라 何以故오 爲
                明鑑用하되 無情明照일새 所以照時도 不動이며 不照하여도 亦不動이니라
                何以故오 爲無情之中에 無有動者며 亦無不動者니라 又如日光이 照
                世之時에 其光이 動否아 不也니라 若不照時에 動否아 不也니라 何以
                故오 爲光無情故로 用無情光照일새 所以不動이며 不照亦不動이니라
                照者는 是慧요 不動者는 是定이니 菩薩이 用是定慧等法하야 得三菩
                提故로 云定慧等用이 卽是解脫也니 今言無情者는 無凡情이요 非無
                聖情也니라
                問 云何是凡情이며 云何是聖情고
                答 若起二性하면 卽是凡情이요 二性空故로 卽是聖情이니라.


              22.언어도단심행처멸(言語道斷心行處滅)



                “경에 이르기를 ‘언어의 길이 끊어지고 마음 가는 곳이 없어
              진다’고 하니 그 뜻이 어떠합니까?”
                “ 말로써 뜻을 나타냄에 뜻을 얻으면 말이 끊어지니 뜻이 곧
              공함이요,공함이 곧 도인지라,도는 곧 말이 끊어진 까닭에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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