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77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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卽是行諸佛行이며 便是應無所住하야 而生其心이니 此是你淸淨法身
                이며 名爲阿耨菩提니라 若不會此意하면 縱你學得多知하며 勤苦修行하
                며 草衣木食이라도 不識自心이라 盡名邪行이오 定作天魔眷屬이니 如此
                修行하면 當復何益이리오 誌公이 云하되 [佛은 本是自心作이어늘 那得向
                文字中求리오 饒你學得三賢四果와 十地滿心이라도 也祇是在凡聖內
                坐라]하니라 不見道아 諸行無常이라 是生滅法이니 勢力盡箭還墜라 招
                得來生不如意하리니 爭似無爲實相門에 一超直入如來地리오 爲你不
                是與麽人일새 須要向古人建化門하야 廣學知解로다 誌公이 云하되 [不
                逢出世明師하면 枉服大乘法藥이라]하니 你如今一切時中行住坐臥에
                但學無心하야 久久하면 須實得이어늘 爲你力量小하야 不能頓超로다 但
                得三年 五年 或十年하면 須得箇入頭處하야 自然會去하리라 爲汝不
                能如是하고 須要將心學禪學道하니 佛法에 有什麽交涉이리오 故로 云
                [如來所說은 皆爲化人이라 如將黃葉爲金하야 止小兒啼요]決定不
                實이니라 若有實得하면 非我宗門下客이라 且與你本體로 有甚交涉이리
                오 故로 經에 云하사되 [實無少法可得이 名爲阿耨菩提라]하시니 若也
                會得此意하면 方知佛道魔道俱錯이니라
                本來淸淨하야 皎皎地에 無方圓無大小하며 無長短等相하며 無漏無爲
                하며 無迷無悟라 了了見無一物하며 亦無人亦無佛이라 大千沙界海中
                漚요 一切聖賢이 如電拂이로다 一切不如心眞實이라 法身은 從古至今
                토록 與佛祖一般이니 何處欠少一毫毛리오 旣會如是意인댄 大須努力이
                어다 盡今生去에 出息이 不保入息이니라.


              16.육조(六祖)는 어째서 조사가 되었는가?


                배휴가 또 물었다.
                “혜능스님께서는 경전을 모르셨는데 어떻게 법의를 전수받고

              6조가 되셨으며,반면 신수스님은 500대중의 수좌로서 교수사(敎
              授師)의 임무를 맡아 32본(本)의 경론을 강의할 수 있었는데 왜





                                                       제3권 전심법요 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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