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79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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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아난이 대답하자 가섭이 말하기를,‘문 앞의 깃대[刹竿]를 거
              꾸려뜨려 버려라’하였으니,이것이 바로 조사의 표방이니라.몹
              시 총명한 아난이 30년 동안 시자로 있으면서 많이 들어 얻은
              지혜 때문에 부처님으로부터,‘천일 동안 닦은 너의 지혜는 하룻
              동안 도를 닦느니만 못하다’고 하는 꾸지람을 들었다.만약 도를
              배우지 않는다면 물 한 방울도 소화시키기 어렵다 하리라.”



                問 六祖는 不會經書어늘 何得傳衣爲祖며 秀上座는 是五百人首座라
                爲敎授師하야 講得三十二本經論이어늘 云何不傳衣닛고
                師云 爲他有心이라 是有爲法이니 所修所證으로 將爲是也라 所以로
                五祖付六祖하시니 六祖는 當時에 祇是黙契라 得密授如來甚深意하시니
                所以로 付法與他니라 汝不見道아 [法本法無法이라 無法法이 亦法이로
                다 今付無法時에 法法이 何曾法고]하니라 若會此意하면 方名出家兒며
                方好修行이니라 若不信이면 云何明上座가 走來大庾嶺頭하야 尋六祖하
                니 六祖便問하되 [汝來求何事오 爲求衣아 爲求法가]明上座云하되
                [不爲衣來오 但爲法來니다]六祖云하되 [汝且暫時斂念하고 善惡을 都
                莫思量하라]明이 乃禀語한대 六祖云하되 [不思善不思惡하라 正當與
                麽時하야 還我明上座父母未生時面目來하라]明이 於言下에 忽然黙
                契하고 便禮拜云하되 [如人飮水에 冷暖을 自知니라 某甲이 在五祖會

                中하야 枉用三十年功夫타가 今日에 方省前非니다]六祖云 [如是]니라
                하니 到此之時하야 方知祖師西來하사 直指人心見性成佛이 不在言說

                이로다 豈不見가 阿難이 問迦葉云하되 [世尊이 傳金襴外에 別傳何法이
                닛고]迦葉이 召阿難한대 阿難이 應諾이어늘 迦葉이 云하되 [倒却門前刹

                竿着하라]하니 此便是祖師之標榜也니라 甚深阿難이 三十年爲侍者하
                야 祇爲多聞智慧라 被佛訶云 [汝千日學慧가 不如一日學道라]하시
                니 若不學道하면 滴水도 難消니라.









                                                       제3권 전심법요 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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