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36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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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법과 말씀이 둘이 아니기 때문이니라.나아가 보신․화신․
              보살․성문과 산하대지와 물․새․수풀이 일시에 법을 설하는
              것이다.그러므로 말도 설법이고 침묵도 설법이어서,종일 설법
              하나 일찍이 설한 바가 없다.이미 이와 같다면 말 없음으로써
              근본을 삼느니라.”


                問 淨名이 黙然에 文殊讚歎云是眞入不二法門이라 하니 如何오 師云

                不二法門은 卽你本心也라 說與不說하면 卽有起滅이요 無言說時에
                無所顯示故로 文殊讚歎이니라 云 淨名이 不說하니 聲有斷滅否아 師
                云 語卽黙黙卽語라 語黙不二故로 云聲之實性도 亦無斷滅이니라 文
                殊本聞도 亦無斷滅이니 所以如來常說하야 未曾有不說時가 如來說

                卽是法이요 法卽是說이니 法說不二故로 乃至報化二身菩薩聲聞과
                山河大地와 水鳥樹林이 一時說法하나니 所以語亦說黙亦說하야 終日

                說而未嘗說이라 旣若如是하면 但以黙爲本이로다.

              28.한마음의 법 가운데서 방편으로 장엄하다


                배상공이 대사께 물었다.

                “성문이 3계에서는 모습을 감추지만,보리에 있어 감추지 못하
              는 까닭은 어찌 된 것입니까?”
                “ 여기서 말한 모습이란 바탕이니라.성문들이 다만 3계의 견도
              혹(見道惑)과 수도혹(修道惑)을 끊을 수 있어 이미 번뇌를 여의
              긴 하였으나,보리에 있어서는 모습을 감추지 못한 까닭이니라.
              그래서 보리 가운데서 마왕에게 붙들리어 숲 속에 앉아 있으면
              서,도리어 보리를 미세하게 본다는 마음을 내는 것이니라.그런
              데 보살들은 3계와 보리에 있어서 결정코 버리지도 않고 취하지
              도 않느니라.취하지 않으므로 7대(七大)가운데서 그를 찾아도
              찾지 못하고,버리지 않으므로 외도․마구니가 그를 찾아도 찾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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