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6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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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一童子하야 於碓房邊過라가 唱誦此偈어늘 惠能이 一聞에 知未見性
                (姓)야 未(卽)識大意라 能이 問童子하되 適來誦者는 是何言偈오 童
                   하
                子答能曰 儞不知아 大師言하되 生死事(是)大라 하야 欲傳衣(於)法하야
                令門人等으로 各作一偈하야 來呈看하야 悟大意하면 卽付衣法하야 禀爲
                六代祖(褐)하리라 有一上座名神秀하야 忽於南廊下에 書無相偈一首러
                니 五祖(褐)令諸門人으로 盡誦케 하되 悟此偈者는 卽見性(姓)하리오 依
                此修行하면 卽得出離라 하리라.


                혜능이 대답하기를
                “나는 여기서 방아찧기를 여덟 달 남짓 하였으나 아직 조사당
              앞에 가 보질 못하였으니,바라건대 그대는 나를 남쪽 복도로 인
              도하여 이 게송을 보고 예배하게 하여 주게.또한 바라건대 이
              게송을 외어 내생의 인연을 맺어 부처님 나라에 나기를 바라네”
              하였다.
                동자가 혜능을 인도하여 남쪽 복도에 이르렀다.혜능은 곧 이
              게송에 예배하였고,글자를 알지 못하므로 어느 사람에게 읽어
              주기를 청하였다.혜능은 듣고서 곧 대강의 뜻을 알았다.혜능은
              또한 한 게송을 지어,다시 글을 쓸 줄 아는 이에게 청하여 서쪽

              벽 위에 쓰게 하여 자신의 본래 마음을 나타내 보였다.본래 마
              음을 모르면 법을 배워도 이익이 없으니,마음을 알아 자성을 보
              아야만 곧 큰 뜻을 깨닫느니라.
                혜능은 게송으로 말하였다.


                  보리는 본래 나무가 없고
                  밝은 거울 또한 받침대 없네
                  부처의 성품은 항상 깨끗하거니
                  어느 곳에 티끌과 먼지 있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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