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8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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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념법이란 모든 법을 보되 그 모든 법에 집착하지 않으며,모
              든 곳에 두루하되 그 모든 곳에 집착치 않고 항상 자기의 성품
              을 깨끗이 하여 여섯 도적들로 하여금 여섯 문으로 달려나가게
              하나 육진 속을 떠나지도 않고 물들지도 않아서 오고 감에 자유
              로운 것이다.이것이 곧 반야삼매이며 자재해탈이니 무념행이라
              고 이름하느니라.
                온갖 사물을 생각하지 않음으로써 항상 생각이 끊어지도록 하
              지 말라.이는 곧 법에 묶임이니 곧 변견이라고 하느니라.

                무념법을 깨친 이는 만법에 다 통달하고,무념법을 깨친 이는
              모든 부처의 경계를 보며,무념의 돈법을 깨친 이는 부처의 지위
              에 이르느니라.


                自性心地가 以智惠觀照하야 內外明(名)徹하면 識自本心이요 若識本
                心하면 卽是解脫이요 旣得解脫하면 卽是般若三昧요 悟般若三昧하면
                卽是無念이니 何名無念고 無念法者는 見一切法하되 不著一切法하며
                遍一切處하되 不著一切處하고 常淨自性하야 使六賊으로 從六門走出하
                야 於六塵中에 不離不染하야 來去自由가 卽是般若三昧며 自在解脫
                이니 名無念行이니라 莫百物不思하야 常(當)令念絶하라 卽是法縛(傳)
                                                                   이
                니 卽名邊見이니라 悟無念法者는 萬法盡通하며 悟無念法者는 見諸佛
                境界하며 悟無念頓法者는 至佛位地니라.
                ○돈견본성(頓見本性 본래 성품을 단박에 봄):내외명철하
                면 이것이 곧 식심(識心 마음을 앎)․해탈․무념이고,무념
                은 곧 불지라 하였다.내외명철은 묘각이며,식심은 견성(見
                性 성품을 봄)이므로,견성하면 묘각해탈이요 불지무념이다.
                그러므로 견성하면 곧 성불인 것이다.
                  “곧 불성을 보아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느니라[卽見
                佛性하야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니라.―涅槃經 二].”
                  “ 반드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어서 불성을 보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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