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0 - 선림고경총서 - 04 - 치문숭행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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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치문숭행록
감응의 행[感應之行]
1.정성으로 계율을 감득하다[精誠感戒]
진(晋)의 도진(道進)스님은 장액(張掖)사람으로 담무참율사(曇
無讖律師)에게 나아가 보살계(菩薩戒)주시기를 청하였으나 율사
는 허락하지 않고 7일 간 참회하라 하였다.참회를 끝내고 다시
갔으나 역시 크게 노하며 허락하질 않았다.스님은 물러나서 정
성을 다해 예불 참회하기를 3년이 지나도록 하였다.그러던 하루
저녁 꿈에 석가모니불이 직접 계를 주셨다.다음날 율사를 가서
뵙고 꿈 얘기를 하려 하자,담무참율사는 멀리서 축하하며 말하
였다.
“그대는 이미 계를 받았노라.”
이로부터 도진스님에게 수계한 사부대중이 1천여 명이나 되
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