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0 - 선림고경총서 - 05 - 참선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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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참선경어


               여기에 다시 향상(向上)의 절대경지 있어서
               아무리 현묘한 기미라도 모두 아니라 하면

               여래께서 가던 길 따라가지 않더라도
               사나이는 자기대로 하늘 뚫을 뜻 있으리



               善造道者千日功 趣向如呑栗棘蓬
               淨白界中纔一念 須彌山隔在其中

               一句話頭如銕橛 佛法塵勞都屛絶
               昏沈散亂成團去 只須切上重加切
               千日如同頃刻間 意路心思絶往還

               放開兩足超然上 烈火層冰總是閑
               全身拶入無生國 妙出有無之軌則

               逼塞虛空不顧人         始知大地如漆黑
               翻身拄杖活如龍 透海穿山振古風
               此是日施三昧力 法界毫端用不窮

               更有向上末後句 玄妙機微都不是
               不向如來行處行 男兒自有冲天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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