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56 - 선림고경총서 - 06 - 선림보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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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 선림보훈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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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의 정통을 다시 일으켜 주기를 간청하다

                          자수 회심(慈受懷深)스님 /1077~1132
                                           7 9)















               자수 회심(慈受懷深)스님이 경산 지눌(徑山智訥)스님에게 말하

            였다.
               “2,30년래에 선문(禪門)이 쇠퇴해져서 거의 봐주지 못할 지경
            입니다.남으로 북으로 치닫는 제방(諸方)의 장로는 그 숫자를 모

            를 정도이고,눈에 가득 거처를 나누어 흩어진 대중들뿐입니다.
               이런 판국에서도 사형(師兄)께서만은 정신과 감정이 흔들리지
            않고 앉아서 안정을 누리십니다.어떻게 좀스러운 소인들과 같은

            수준으로 말할 수 있겠습니까.진정 흠모하는 마음일 뿐입니다.
            이러한 인연은 도가 충만하고 덕이 알차서 깨달음과 실천[行解]이
            서로 일치하지 않는 자라면 어떻게 이렇게 될 수 있겠습니까.

               다시 바라옵는 것은 후배들을 힘써 인도하여 조계(曹溪)의 바
            른 근원이 다시 크게 불어나고,시든 깨달음의 나무에 다시 봄처




            *자수 회심(慈受懷深):운문종.장로 숭신(長蘆崇信)스님의 법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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