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7 - 선림고경총서 - 08 - 임간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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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간록 하 167



            같이 모두 연결되어 지어졌다.앞의 다섯 수(首)는 그 요지이며,뒤

            의 다섯 수는 이를 실천하도록 한 것이다.그러나 10수 가운데 8수
            는 모두 두 글자로 된 제목을 붙였다.그 뜻이야 비록 일관되지만
            구절이 중첩되어 기복(起伏)이 있다.

               첫 게는 심인(心印)이라 하는데 끝 구절에,
               “무심이라도 오히려 한 겹의 관문이 막혀 있다[無心猶隔一重關]”
            하고 다시 조사의 뜻[祖意]이라는 게를 지어 그 첫머리에,

               “참된 기틀이 어찌 있느니 없느니 하는 일에 떨어지랴[眞機爭墮
            有無功]”
            하였으며 이에 다시 진기(眞機)게를 지어 그 첫머리에,

               “어찌 티끌 경계에[塵機]속박을 주겠는가[豈與塵機作繫留]”
            하였다.이에 다음으로는 진이(塵異)게를 지어 그 중간 구절에
               “삼승이 나누어질 때 부득이 이름 붙이네[三乘分別强安名]”

            하고는,이어서 삼승(三乘)을 차례로 지은 것이다.
               여기까지가 곧 요지이다.
               6 칙(六則)에 이르러서는 반본(反本:근본으로 돌아감)이라 하고

            끝 구절에서는,
               “귀향의 노래를 어떻게 부르나?[還鄕曲調如何唱]”
            라고 하여,다시 환향(還鄕)게로 이었다.그리고 그 게의 끝 구절에

            서는,
               “더 이상 법당에 바쳐 올릴 물건 하나 없어라[更無一物獻尊堂]”
            라고 하였다.이는 정위(正位)의 자리이니 그렇다면 묘협(妙挾)은 아

            니다.그러므로 또한 회기(回機:기선을 돌리다)게를 지은 것이다.
            묘한 기틀은 종지를 잃게 되어 아직도 지견이 남아 있으니,이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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