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0 - 선림고경총서 - 08 - 임간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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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要當勇猛勤守護 勿令邪念輒蠹侵



                 毘藍風吹須彌盧 劫火梵燒大千界
                 爲攤此經一切處 使其涼曝各得所
                 我此現前佛子等 作此觀者名正觀
                 稽首十方調御師 刹刹塵塵爲作證




              9.자씨보살전단상찬병서(慈氏菩薩栴檀像贊并序)



               금릉(金陵)화장선사(華藏禪寺)의 미륵보살 전단목 불상은 세상
            에서 가장 정교하였으며,신비한 영험은 한두 가지로 헤아릴 정도가
            아니었다.

               처음엔 경덕사(景德寺)후전(後殿)에 봉안되어 있었는데 왕안석
            의 꿈에 불상이 나타나 매우 간절하게 옮겨달라고 청하였다.그러나
            꿈을 깬 후 까마득히 잊어버렸는데,이윽고 또다시 꿈속에 나타나

            지난번 그대로 되풀이하여 말하자 왕안석은 꿈속에서 굳게 이를 만
            류하였더니 불상은 눈물을 흘렸다.꿈을 깨어 가서 살펴보니 실제로
            불상에는 눈물 자욱이 있었다.이를 계기로 크게 놀라 곧장 화장사

            (華藏寺)대전(大殿)으로 안치하였는데,얼마 있다가 경덕사는 불이
            나서 잿더미로 변하였다 한다.
               아!세 가지 재앙(화재․홍수․전쟁)이란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것이며,대천세계 또한 점차 허물어져 가는데 불상이라 하여 어찌
            인간 세상에 영구히 머무를 수 있겠는가?그런데도 스스로 혼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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