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5 - 선림고경총서 - 08 - 임간록(하)
P. 195
신편 임간록 후집 195
이 오묘한 문 열어 주셨지만
바라보고도 들어가지 못하나니
어찌 은혜를 알겠는가
텅 빈 방장실 가운데
널찍하고 반듯한 침상 놓아두고
경행(經行)도 하고 참선도 하며
새벽에 불 밝히고 저녁에 향 사러
사악한 생각들이
항상하고 고요한 빛 덮지 못하게 하라.
有而尋求癡暗所囿
得而驚異智濁之咎
濁澄暗徹自覺成就
如人目睛一塵不受
開睫譬生明發奇根
斂睫譬死暗不能昏
聖師眞慈開此妙門
脾睨不入夫豈知恩
枵然丈室中置匡牀
經行宴坐晨燈夕香
勿使邪念蔽常寂光
8.소자화엄경게병서(小字華嚴經偈并序)
벌들이 대들보 사이에 벌집을 지을 때면 먼저 끈끈하고 검은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