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4 - 선림고경총서 - 08 - 임간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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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제15조진찬병서(第十五祖眞讚并序)
가나제바(迦那提婆)존자는 제15대 조사로서 부처님의 심인(心印)
을 전수받았지만,중생들이 그의 말을 믿지 않을까 근심한 나머지
마침내 대자재천(大自在天)불상에게 호소하였다.
“바라건대 신이시여!나의 말이 헛된 말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아!세상에 도를 행하기 어려움이란 오늘날만 그런 것이 아니다.
이에 머리를 조아려 찬을 쓰는 바이다.
돌 표범이 살코기에 취하고
목마가 밤에 울부짖으니
나의 삼매는
알음알이[識情]로 알 바 아니라
인연 따라 나타날 뿐
사유에 떨어지지 않으니
발우 물에
바늘을 던지는 격.
공자의 소(韶)*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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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기(鍾子期)의 거문고*같이
22)
또한 소하가
*공자의 소:소는 순(舜)임금이 만든 음악인데 공자가 그것을 듣고 감동되어
석 달 동안 고기맛을 몰랐다고 한다.
*종자기의 거문고:춘추시대 초(楚)나라 종자기는 그의 친구 백아가 타는 거문
고 소리를 들으면 그의 마음을 다 알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