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8 - 선림고경총서 - 08 - 임간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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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 마치 이제 막 유마거사에게서 심해탈(心解脫)을 얻은 것과 같았

            다.
               이 화상을 나에게 보여주기에 찬을 쓰는 바이다.



                 비고 고요하신 몸은
                 의지할 일 없으나
                 지팡이 잡으시고
                 신령하게 아는 마음은
                 흩거나 거둘 일 없으나
                 패엽(貝葉:경전)을 노리개 삼으셨네.


                 소리와 색을 버리지 않고서도
                 진공(眞空)을 깨쳤고
                 우리 일상의
                 능소(能所)심과 하나되시어
                 어디서나 고요히
                 법해(法海)로 들어가시니.



                 바람이 허공을 스쳐가듯
                 막힐 일 없어라
                 세 가지 집착[三執]을 벗어나기만 하면
                 원만히 보회(普會)를 이루리라
                 저마다 조심스레 수행하여
                 이 삼매경에 드소서.


                 以空寂身無所依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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