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9 - 선림고경총서 - 08 - 임간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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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편 임간록 후집 209
而捉杖梨以靈知心
不在散攝而玩貝葉
不捨聲色而證眞空
與我日用能所心同
於一切處寂入法海
如風行空無有妨碍
但脫三執圓成普會
當愼以修入此三昧
14.영명화상화상찬병서(永明和尙畵像讚并序)
영명 지각(永明智覺:904~975)스님은 자비 원력(願力)으로 중
국에 태어나 부처님의 심법(心法)을 전수하며 법보시를 베푸셨다.
논변가로 이름나 많은 납자들이 의탁하여 명성이 높았는데 스님의
논리나 문장은 마치 태산이나 바다같이 폭넓었다.
나는 그 사이에서 주워담아 익히기 10여 년,스님의 깊은 경지를
알게 되어 이를 기록할 수 있었는데 거위왕이 우유만을 골라 마시
듯 하나도 빠뜨리지 않았다.내 일찍이 자신의 비루(鄙陋)함도 잊고
서 선사의 뛰어난 자취를 뒤따르는 반려가 되어 시방국토를 돌아다
니며 큰 불사(佛事)를 이루고자 하였는데 이 염원이 아직 늦지 않았
으리라고 생각한다.
이에 머리를 조아려 찬을 쓰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