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편 임간록 후집 239
不解犁田分畝步
却能對客鳴華鼓
忽共老安相耳語
還推去莫來攔我毬門路
2.약산(藥山)
학처럼 고고한 정신
구름처럼 드높은 격조
사람에게 밀려오는 그 기상은
서리 내려 천지가 환하듯 하도다.
소나무 아래서 보던 경문
다 보지 않았는데
저녁노을 뉘엿하니
푸릇한 연기는 바람에 날리고
시냇물이 누각을 빙 두르니
누각은 진귀하여 사방을 환히 비춘다.
빛은 새어나가지 않아야
비로소 영묘하다
살아갈 길 눈앞에 이루니
누구의 관현악인가
우뚝한 봉우리의 한마디 소리를 내니
달빛 아래에선 맑은 피리소리로 들리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