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8 - 선림고경총서 - 08 - 임간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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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是故覺範 老于衡岳



                 山失孤峻 玉忘無瑕
                 當令舌本 吐靑蓮華




              27.어부 6수(漁夫六首)



               1.만회(萬回)


                 백옥 각대(角帶)구름 도포 까까머리 드러내고

                 일생 동안 비웃던 일 그 무슨 까닭인지 알지만
                 아침저녁나절 만리 길 돌아오니
                 의심 말라.대천세계가 터럭 끝에 걸려 있음을.


                 밭갈이 모르면서 밭이랑 나눠 받고
                 손님을 마주하면 북 두들길 줄 아는구려
                 문득 노안(老安)스님과 귓속말 주고받고
                 돌아서 밀치고 떠나가니
                 나의 구문(毬門)길 막지를 마오.


                 玉帶雲袍童頂露
                 一生笑傲知何故
                 萬里廻來方旦暮
                 休疑慮大千揑在毫端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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