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6 - 선림고경총서 - 12 - 임제록.법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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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임제록․법안록


            그대가 먼저 여기에 와서 내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걸 들어
            알고 있었다.그래서 내가 와서 그대의 도움을 받게 되었는데

            내 이제 황벽의 종지를 세우고자 하니,그대는 나의 모자란 점
            들을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보화스님은 인사를 드리고 내려갔다.

               극부(克符)스님이 뒤에 오자,스님께서는 마찬가지로 말씀하
            셨고,극부스님 역시 인사를 드리고 내려갔다.사흘 후에 보화스

            님은 다시 올라와서 문안드리며 여쭈었다.
               “스님께서는 전날에 무슨 말씀을 하셨습니까?”
               스님께서는 몽둥이를 들어 바로 내리쳤다.그런 지 사흘 뒤

            에 극부스님 역시 올라와서 문안드리며 여쭈었다.
               “스님께서는 전날 보화를 때리셨다는데 어찌 된 일입니까?”

               스님께서는 역시 몽둥이를 들어 내리쳤다.
               師見普化 하고 乃云,我在南方 하야 馳書到潙山時에 知儞先在此
               住하야 待我來 하니라 乃我來 하야 得汝佐贊 이라 我今 에 欲建立黃檗

               宗旨 하노니 汝切須爲我成褫 하라 普化珍重下去 하다 克符後至 어늘
               師亦如是道 하니 符亦珍重下去 하니라 三日後 에 普化却上問訊云,

               和尙 이 前日 에 道甚麽 오 師拈棒便打下 하다 又三日 에 克符亦上 하
               야 問訊乃問 호되 和尙 이 前日打普化 하니 作甚麽 오 師亦拈棒打下
               하니라



               4.보화스님이 밥상을 엎어 버리다

               스님께서 보화스님과 함께 하루는 시주 집에서 베푼 공양에
            참석한 자리에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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